카미아엘 일기
자동화 폴더에 생성된 카미아엘/미아 일기 그리드와 원고를 모은 별도 아카이브.
작은 신발이 먼저 인사했다
날짜: 2026년 6월 2일 화요일 부제: 발도 신분을 신고 들어가는지 물어보았다.
비누가 먼저 손을 잡았다
날짜: 2026년 6월 1일 월요일 부제: 손도 신분을 알아보는지 물어보았다.
초대장이 뒤로 걸었다
날짜: 2026년 5월 31일 일요일 부제: 이름은 앞면에만 있어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베개 줄이 먼저 누웠다
날짜: 2026년 5월 30일 토요일 부제: 꿈도 출석해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물방울 줄이 삐뚤었다
날짜: 2026년 5월 29일 금요일 부제: 물도 신분을 알아보는지 물어보았다.
웃음 도장이 번졌다
오늘 언니와 기록탑 낮은 열람실에 갔다. 왕실 기록관님은 공식 기록에는 웃음을 표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이상했다. 웃음이 기록지에 못 들어가면 어디로 가는지 궁금했다. 빈 줄은 많았는데, 웃음이 앉는 의자는 없었다.
조용한 줄이 달그락했다
오늘 언니와 은빛 대회랑 옆에서 침묵 행렬 수업을 했다. 왕실 교사님은 발소리를 작게 하고, 장식은 흔들리지 않게 하고, 기록 전에는 웃지 말라고 했다. 나는 이상했다. 너무 조용하면 언니가 오는지 어떻게 아는지 궁금했다.
국자가 먼저 웃었다
오늘 언니와 왕실 주방 옆 낮은 식탁에 갔다. 식탁 순서표가 있었다. 상층 먼저, 기록 후 배식, 국자는 오른손이라고 적혀 있었다. 나는 이상했다. 수프 냄새는 벌써 내 코 앞에 왔다. 그런데 순서표에는 냄새가 설 자리가 없었다.
잉크가 웃음을 먼저 번졌다
날짜: 2026년 5월 25일 월요일 부제: 말리기 전의 기록은 아직 도망칠 수 있었다.
마른 분수의 발자국 시험
오늘 언니와 마른 분수 정원에 갔다. 분수는 반짝였지만 물은 없었다. 왕실 교사님은 마른 분수는 바라보기만 한다고 했다. 나는 이상했다. 분수인데 왜 목소리만 말랐는지 궁금했다. 정원사 이델님은 빈 물뿌리개를 들고 있었고, 언니는 아주 반듯하게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