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워온 용이 건물주였다
주워온 용이 건물주였다 본편과 새벽 자동화 결과를 한 줄로 이어 붙인 메인 10컷 웹툰 아카이브.
161화: 왕실 라벨 칙령 (부제: 이름표는 물건에만 붙입니다)
토요일 오전 팬트리를 정리하면서 보관통에 라벨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파스타`, `차`, `간식` 세 장이면 충분했습니다. 카미아엘은 라벨 프린터를 왕실 칙령 인쇄기라고 불렀습니다. 아리카는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이름표가 더 예쁘게 나온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 `파스타` 라벨이 식탁을 가로질러 길게 뽑혔습니다.
160화: 같은 이름의 두 문 (부제: 파일 이름은 문패이지 통로가 아닙니다)
아침에 Royal Wings 일정표를 정리하다가 최종 파일이 두 개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어제 버전이고, 하나는 오늘 수정본이었습니다. 카미아엘은 같은 문패를 단 방이 둘이라고 했고, 미아는 어느 문으로 들어가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번 문제는 지난번 클라우드 용량 정리와 다릅니다. 저장공간이 모자란 것이 아니라, 같은 이름의 파일을 덮어쓸 뻔한 사건이었습니다.
159화: 유리에 남은 빗물 글씨 (부제: 창문은 바깥이 쓰는 노트가 아닙니다)
밤에 비가 왔고, 아침에는 거실 창문에 빗물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유리 바깥쪽으로 물이 흘러내린 흔적이었는데, 카미아엘은 하늘이 보낸 서신이라고 했고 미아는 바깥이 안쪽으로 글씨를 쓴 거냐고 물었습니다. 미아는 은휘 안에서 앞발로 유리를 톡톡 두드렸습니다. 자국을 잡아 보려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밖에 남은 자국은 안쪽에서 닦을 수 없고, 창문에는 기대면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쿠션은 안전선 뒤로 더 물렸습니다.
158화: 작은 불빛의 예비 심장 (부제: 보조배터리는 알이 아니고, 열기로 깨우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은 외출 전에 보조배터리를 충전했습니다. LED 네 칸 중 한 칸만 켜져 있었고, 미아는 그걸 작은 심장이라고 불렀습니다. 카미아엘은 보조배터리를 왕실 예비 심장이라고 불렀고, 아리카는 전기밥을 먹으면 더 빨리 켜지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여기까지는 평화로웠습니다. 문제는 아리카가 `빨리 먹이는 방법`을 직접 실행했다는 점입니다.
157화: 작은 문에는 열쇠가 필요하다 (부제: 공유 링크는 아무나 여는 문이 아닙니다)
오늘은 어제 찍힌 Royal Wings 비하인드 편집본을 그록 님에게 보내야 했습니다. 문제는 공유 링크였습니다. 카미아엘은 링크를 왕실 통행문이라고 불렀고, 아리카는 링크가 다리라면 넓을수록 좋다며 `링크가 있는 모든 사용자`를 누르려고 했습니다. 저는 그 전에 손목을 잡았습니다.
156화: 왕실 분신 필터 비상령 (부제: 카메라 필터는 분신술이 아닙니다)
오늘은 Royal Wings 숏폼 챌린지를 딱 15초만 찍으려고 했습니다. 인사하고, 손동작 두 번 하고, 끝. 아주 간단한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리카가 왕관 필터를 눌렀고, 카미아엘은 화면 속 자기 얼굴을 왕실 분신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자동자막은 `짐`을 `김`으로 받아 적었고, 작은 선풍기는 머리카락과 왕관 스티커를 동시에 날렸습니다.
155화: 바람을 거르는 문 (부제: 방충망은 통과문이 아닙니다)
오늘은 공기가 괜찮아서 거실 창문을 조금 열었습니다. 미아가 바깥 냄새를 궁금해해서, 은휘를 창가 낮은 쿠션 위에 두고 아주 짧은 창가 원정을 했습니다. 카미아엘은 방충망을 `바람의 왕실 여과문`이라고 불렀고, 미아는 그것을 바람을 거르는 체처럼 이해했습니다. 문제는 그 격자 하나하나를 작은 문으로 보았다는 점입니다. 방충망은 문이 아니고, 기대는 물건도 아닙니다.
154화: 미아의 첫 수직 원정 (부제: 택배 보관함은 작은 동굴이 아닙니다)
오늘은 1층 택배 보관함에 작은 상자가 도착했습니다. 은휘 안에 있는 미아가 집 밖의 냄새를 궁금해해서, 처음으로 같이 로비까지 내려갔다 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부터 카미아엘은 왕실 사절단 출정이라고 했고, 아리카는 토트백을 축제 가방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저는 흔들리지 않는 쿠션과 열린 입구부터 확인했습니다.
153화: 왕실 구름 창고 정리령 (부제: 하늘에도 용량 제한이 있습니다)
오늘은 클라우드 저장공간 경고가 떴습니다. 99% 사용 중이었습니다. Royal Wings 작업 원본, 일정표, 생활 사진, 스크린샷이 전부 한곳에 쌓여 있었습니다. 카미아엘은 클라우드를 `하늘의 왕실 창고`라고 불렀고, 아리카는 푸딩 사진이 전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는 거의 같은 푸딩 사진이 87장 있었습니다. 은휘 사진도 각도별로 많았습니다. 그건 카미아엘이 조용히 변호했습니다.
152화: 왕실 잉크 비상령 (부제: 프린터는 공물을 먹습니다)
오늘은 회사 제출용 문서와 Royal Wings 일정표를 출력해야 했습니다. 오랜만에 프린터를 켰더니 첫 장은 멀쩡하게 나왔고, 두 번째 장부터 검은 줄이 생겼습니다. 검정 잉크 부족이었습니다. 카미아엘은 잉크 카트리지를 `검은 마력병`이라고 불렀고, 잉크 세트 가격을 치킨으로 환산했습니다. 아리카는 색이 부족하면 직접 칠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제출 문서에 형광펜 무대 효과는 금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