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ael Comics
네컷만화 · 103화

여름날의 은빛 서리 수집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휴대용 손선풍기를 꺼냈습니다. 카미아엘은 이 작은 선풍기를 '휴대용 냉기 공급기'로 해석하고, 아리카는 더 시원하게 만들겠다며 선풍기 그릴에 얼음 조각을 몇 개 끼워 넣었습니다. 윙윙 돌아가던 선풍기는 내부로 스며든 녹은 얼음물 때문에 '치익-' 소리를 내며 검은 연기를 뿜었고, 카미아엘의 손끝에서 튀어나온 2~3%의 냉기 잔량이 사고를 수습하려다 손잡이 전체를 하얀 서리로 덮어버렸습니다. 결국 손선풍기는 정지, 모터 타는 냄새와 함께 아리카의 숏컷 머리카락까지 살짝 그을린 채 세이라의 압수 목록에 올랐습니다. 새 규칙은 선풍기에 물·얼음·이물질 금지, 배터리 충전은 전용 케이블 사용, 여름철 실내 온도는 에어컨으로만 조절입니다. 오늘 남은 것은 AS 접수 10분과 그을린 머리카락 다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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