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컷만화 · 104화
네 컷 만화 일기 #104
주말 아침, 거실 카펫에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를 치우려 로봇청소기를 돌렸습니다. 평소처럼 카미아엘은 이를 '지상 회수 기사단'으로, 아리카는 '왕실 청소 퍼레이드'로 이해하고 로봇청소기 위에 은휘를 태워 순찰을 돌리더군요. 문제는 아리카가 '더 빠른 청소를 위해' 리본 끈으로 로봇청소기와 은휘를 꽁꽁 묶어 고정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회전 반경을 고려하지 않은 리본이 가구 다리에 감기며 로봇청소기가 벽에 박치기를 시작했고, 카미아엘이 이를 '성의 함락'으로 오해해 마력 대신 베개로 맞서다 카펫 위로 주스가 엎질러지는 2차 사고가 났습니다. 새 규칙은 '로봇청소기 탑승 금지', '로봇청소기에 리본 및 장식 부착 금지', '작동 중에는 구경만 하기'입니다. 오늘 남은 것은 리본 해체 작업 20분과 주스 얼룩 제거 노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