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아 일기 #103: 전통시장의 은빛 포효 선포식
부제: 검은 마이크와 시장 가득 울려 퍼진 목소리
날짜: 2026년 7월 23일 목요일
4컷 콘티
등장인물
- 은휘 안의 미아
- 카미아엘
- 세이라
- 아리카
등장인물 복장
- 카미아엘: (실외/여름) 연레몬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라벤더 짧은 플리츠 스커트, 크림 스트랩 샌들, 작은 연민트 여름 파우치, 검은 리본 머리핀
- 세이라: (실외/여름) 파우더 블루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화이트 짧은 큐롯, 낮은 탄 스트랩 샌들, 라이트 코랄 토트
- 아리카: (실외/여름) 라임 그린 탱크 톱, 핫핑크 짧은 스코트, 흰색 스포츠 샌들, 연보라 미니백
- 은휘: 실버 계열 봉제 드래곤 인형. 아쿠아 초소형 메시 케이프, 레몬 노란 여름 메모 가방 착용.
1컷. 활기찬 여름 전통시장
- 등장인물: 은휘 안의 미아, 카미아엘, 세이라, 아리카
- 배경: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동네 전통시장 내부 과일가게 앞. 매대 위에는 커다란 초록색 줄무늬 수박들과 빨간 토마토가 가득 쌓여 있다. 천장에는 햇빛을 가리는 커다란 청록색 차양막이 쳐져 있고, 상인들의 무선 마이크 스피커가 매달려 있다.
- 연출: 세이라가 지갑을 들고 수박의 신선도를 살피는 동안, 아리카는 은휘를 안고 빨갛게 익은 자두를 가리킨다. 카미아엘은 수박을 마치 보물 검사하듯 근엄하게 쳐다보고 있다. 은휘는 과일 매대 한구석에 놓인 검은색 휴대용 무선 확성기 마이크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내려다본다.
- 대사:
- 은휘 안의 미아: "세이라 언니, 여기는 빨갛고 둥근 해들이 바구니 가득 누워서 달콤한 냄새를 흘려보내고 있어. 저기 검은 막대는 과일들에게 마법을 거는 도구야?"
- 세이라: "그건 시장 상인 분들이 손님을 부를 때 목소리를 크게 키워주는 확성기 마이크란다. 미아, 과일에 먼지 묻지 않게 조심해."
- 아리카: "이 수박 엄청나게 커! 아리카가 주먹으로 통통 치면 맑은 북소리가 나!"
- 카미아엘: "음, 인간들의 장터치고는 제법 활기차구나. 세입자여, 짐의 기력을 보할 가장 붉은 수박을 골라라."
2컷. 검은 막대와의 작은 옹알이
- 등장인물: 은휘 안의 미아, 아리카
- 배경: 과일가게 매대 앞.
- 연출: 과일가게 사장님이 다른 손님의 거스름돈을 거슬러 주느라 마이크를 수박 상자 위에 올려두고 자리를 비운 사이, 미아가 반가운 마음에 은휘의 솜발을 뻗어 마이크 머리 부분을 조심스레 움켜쥔다. 마이크 끝의 빨간 전원 불빛을 신기해하며, 미아가 마이크 망에 솜 얼굴을 바짝 대고 작은 숨결과 함께 옹알이하듯 속삭인다.
- 대사:
- 은휘 안의 미아: "검은 막대야, 너도 여름 향기를 맡고 목이 말라서 빨간 불을 켠 거니? 내가 시원한 숲 이야기를 들려줄게."
- 아리카: "앗, 미아! 그 검은 마이크는 장난감 아냐! 만지면 시장 아저씨한테 혼나!"
3컷. 거대한 포효와 흔들리는 천막
- 등장인물: 은휘 안의 미아, 카미아엘, 세이라, 아리카
- 배경: 웅성거리는 시장 상인들과 흔들리는 차양막 아래.
- 연출: 미아의 목소리가 마이크의 주파수와 닿는 순간, 은휘 몸속에 깃든 아기 드래곤의 마력이 증폭되어 음향 기기와 강력한 간섭을 일으킨다. 지지직- 소리와 함께 시장 천장에 매달린 수십 개의 확성기 스피커에서 "캬오오-!" 하고 아기 용의 거대하고 웅장한 포효 소리가 메아리치며 시장 전체에 둥둥 울려 퍼진다. 놀란 상인들이 귀를 막고, 쌓여 있던 수박 한 통이 진동으로 매대 아래로 굴러떨어진다.
- 대사:
- 전통시장 스피커: "🔊 캬오오오---옹! (웅장하게 울리는 메아리) 🔊"
- 세이라: "꺅! 갑자기 스피커에서 왜 이렇게 엄청난 천둥소리가...! 아앗, 저기 수박 굴러떨어진다!"
- 아리카: "꺄르륵! 미아 목소리가 하늘에서 엄청 크게 울려! 꼭 아기 사자가 소리 지르는 것 같아!"
- 카미아엘: "오호라! 위엄 있도다! 짐의 혈족의 위대한 선포가 인간들의 영토 전체를 뒤흔들고 있느니라!"
4컷. 줄무늬 수박 풍년과 귀가 길
- 등장인물: 은휘 안의 미아, 카미아엘, 세이라, 아리카
- 배경: 전통시장 입구 앞 도로.
- 연출: 세이라가 굴러떨어져 금이 간 거대한 줄무늬 수박 두 통을 양손에 무겁게 들고 이마의 땀을 닦으며 걸어가고 있다. 아리카는 수박 한 통을 보란 듯이 직접 품에 안고 신나게 걷고 있으며, 카미아엘은 그 곁에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은휘는 가방 안에서 레몬색 물병 가방끈을 꼭 쥔 채 미안한 표정으로 솜발을 꼬고 있다.
- 대사:
- 세이라: "미아... 마이크에 대고 하품 한 번 했다가 시장 스피커를 다 터뜨릴 뻔했잖아. 깨진 수박 값에 스피커 점검비까지 변상하느라 오늘 장보기 예산 다 썼어."
- 아리카: "수박 세 통이나 생겨서 아리카는 너무 좋아! 오늘 저녁은 수박 파티다!"
- 카미아엘: "장터를 흔든 위대한 포효의 대가치고는 아주 소소한 지출이구나. 세입자여, 변상금은 짐의 예산에서 제하고 남은 수박은 짐이 가장 넓은 조각을 취하겠노라."
- 자막: [벌칙: 과일가게 마이크 마력 간섭 사고로 인한 기기 정비료 및 낙하 수박 3통 강제 구매 변상금 지불.]
미아의 서울 일기
[ ☁️ 미아의 서울 일기 ]
날짜: 2026년 7월 23일 목요일
제목: 전통시장의 은빛 포효 선포식
오늘 언니들과 함께 알록달록한 차막이 하늘을 가린 아주 활기차고 맛있는 냄새가 나는 시장에 갔다.
그곳에는 둥글고 줄무늬가 그려진 수박들이 보물처럼 쌓여 있었다.
과일 상자 위에 누워 있는 검은 막대에서 빨간 불빛이 반짝이는 걸 보았다.
그 막대가 수박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요술 도구인 줄 알고, 은휘의 솜발로 조심스레 안아주었다.
막대의 귀에 대고 시원한 바람 이야기를 아주 작게 속삭여 주었는데,
갑자기 시장의 높은 지붕 위에 매달린 둥근 나팔들이 일제히 지지직 소리를 내며 흔들렸다.
내 작은 목소리가 나팔을 타고 흘러나가더니, 온 장터가 들썩일 만큼 커다란 "캬오-!" 소리로 변해 하늘을 덮었다.
둥둥 울리는 소리에 놀란 시장 아저씨들이 귀를 막았고, 매대 위의 큰 수박 한 통이 바닥으로 떼구르르 굴러떨어졌다.
세이라 언니는 당황해서 깨진 수박 세 통을 전부 상자로 옮기며 한숨을 쉬었다.
카미 언니는 아주 위엄 있는 선포식이었다며 내 솜발을 쓰다듬어 주었다.
서울의 검은 막대는 내 아주 작은 속삭임 하나도 거대한 날갯짓 소리로 키워 시장 전체에 알려주는 멋쟁이 나팔 기계인가 보다.
📖 웹툰 「짐은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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