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아 일기 #097: 기차역의 은빛 안개 소동
**부제: 솜발이 닿은 기차표와 웅장한 메아리**
**날짜: 2026년 7월 1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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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컷 콘티
### 등장인물
- 은휘 안의 미아
- 카미아엘
- 세이라
- 아리카
### 등장인물 복장
- 카미아엘: (실외/한여름) 연레몬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라벤더 짧은 플리츠 스커트, 크림 스트랩 샌들, 검은 리본 머리핀
- 세이라: (실외/한여름) 파우더 블루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화이트 짧은 큐롯, 낮은 탄 스트랩 샌들, 라이트 코랄 토트
- 아리카: (실외/한여름) 라임 그린 탱크 톱, 핫핑크 짧은 스코트, 흰색 스포츠 샌들, 연보라 미니백
- 은휘: 실버 계열 봉제 드래곤 인형. 아쿠아 초소형 메시 케이프 착용, 레몬 노란 여름 메모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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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컷. 철길 위의 거대한 뱀
- **등장인물**: 은휘 안의 미아, 카미아엘
- **배경**: 도심 근교의 기차역 승강장. 뜨거운 열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 **연출**: 기차가 플랫폼으로 들어오자 은휘가 가방 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긴 기차 몸체를 쳐다본다. 미아는 기차의 바퀴 소리를 웅장한 드래곤의 발걸음으로 오해한다.
- **대사**:
- 은휘 안의 미아: "언니, 저 길고 검은 뱀은 어디서 나타난 거야? 땅을 울리며 달려오는 게 아주 웅장해!"
- 카미아엘: "짐의 고향만큼은 아니나, 인간들의 철제 수레치고는 제법 위엄이 있구나."
### 2컷. 마이크를 삼킨 은빛 목소리
- **등장인물**: 은휘 안의 미아, 세이라
- **배경**: 기차 내부 통로.
- **연출**: 미아가 안내 방송용 마이크 거치대 근처를 지나다 은휘 안에서 웅얼거린다. 작은 목소리가 기차 내부 스피커로 전달되면서, 스피커와 간섭을 일으켜 '카앙-!' 하는 웅장한 드래곤 포효 메아리가 객실 전체에 울려 퍼진다.
- **대사**:
- 은휘 안의 미아: "앗, 내 작은 목소리가 저 은빛 스피커 안으로 들어가서 다시 밖으로 튀어나와!"
- 세이라: "미아! 기차 방송 마이크랑 간섭되잖아! 스피커가 놀라서 비명을 질러!"
### 3컷. 정전기 솜털 털공 소동
- **등장인물**: 은휘 안의 미아, 아리카
- **배경**: 기차 객실 좌석.
- **연출**: 당황한 미아가 솜털을 곤두세우자, 미아의 몸에서 정전기가 발생한다. 은휘의 은빛 솜털이 사방으로 방방 부풀어 올라 털공처럼 변하고, 아리카가 챙겨온 종이 영수증들이 솜털에 자석처럼 찰싹찰싹 달라붙는다.
- **대사**:
- 아리카: "꺄르륵! 미아가 털뭉치가 됐어! 영수증들이 다 미아한테 붙어서 도망가질 않아!"
- 은휘 안의 미아: "내 몸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 솜털들이 모두 날 안아주려 해!"
### 4컷. 귀환 후의 장비 점검
- **등장인물**: 카미아엘, 세이라, 아리카, 은휘 안의 미아
- **배경**: 도착지 역 출구.
- **연출**: 세이라가 정전기로 뒤덮인 은휘의 영수증과 솜털을 정리하고 있다. 카미아엘은 옆에서 엄숙한 표정으로 기차 여행 가이드를 확인한다.
- **대사**:
- 카미아엘: "기차의 목소리는 빌리는 것이지 짐의 목소리로 덮어쓰는 것이 아니다. 다음 기차에선 솜털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
- 자막: [조례: 기차 탑승 시 안내 마이크 근처에서 발성 금지. 정전기 방지용 솜털 전용 미스트를 상시 휴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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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아의 서울 일기
[ ☁️ 미아의 서울 일기 ]
날짜: 2026년 7월 17일 금요일
제목: 기차역의 은빛 안개 소동
오늘 언니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멀리 여행을 갔다.
기차는 철길 위에 사는 아주 길고 웅장한 뱀 같았다.
역에 들어설 때마다 흙과 쇠가 섞인 냄새가 났고, 바닥은 몸을 흔들 정도로 크게 떨렸다.
객실 안에서 언니들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싶어 은휘의 몸으로 작은 소리를 냈는데,
기차의 스피커가 내 작은 목소리를 삼켰다가 아주 커다란 용의 포효로 돌려주었다.
놀라서 몸을 움츠렸더니 내 은빛 솜털이 사방으로 방방 부풀어 올라 커다란 솜공이 되어버렸다.
아리카 언니가 들고 있던 영수증들이 내 몸에 나비처럼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세이라 언니는 당황해서 내 솜털을 일일이 빗어주었고, 카미 언니는 마이크 앞에서 웅얼거리는 건 왕실의 예법이 아니라고 단단히 일렀다.
서울의 기차는 책뿐만 아니라 노래도 하고, 솜털도 부풀리는 신기한 곳이다.
내 가방 안에는 오늘 붙어있던 영수증 조각들이 작은 기념품으로 남아있다.
오늘의 기차 여행은 내 은빛 솜털처럼 부풀어 오른 하루였다.
📖 웹툰 「짐은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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