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ael Comics
카미아엘 일기 · 80화

은빛 구름이 잠든 정거장

화요일 저녁, 거실 소파 위에 리모컨을 두고 잠시 설거지를 하러 다녀온 사이 은휘 인형이 사라졌습니다. 한참을 찾아보니 은휘 인형은 소파 틈새 깊숙한 곳에서 리모컨을 자신의 몸집만 한 큰 방패처럼 꽉 껴안고 있었습니다. 리모컨의 볼록한 버튼들을 '작은 길을 잃은 별들이 모인 문패'라 생각한 미아가, 리모컨 버튼이 눌려 거실 조명이 계속 깜빡거리자 당황한 나머지 냉기 잔량을 살짝 뿜어낸 것입니다. 리모컨의 고무 버튼 사이로 하얀 성에 가루가 내려앉아 있었고, 리모컨은 그만 먹통이 되어 며칠 전 새로 산 건전지 커버를 강제로 열어야 했습니다. 세이라가 은휘 인형을 틈새에서 조심스럽게 구출해 마른 헝겊으로 리모컨의 성에를 닦아내자, 미아는 리모컨을 '밤이 되면 빛이 돌아오는 정거장'이라고 적힌 메모와 함께 다시 제자리로 돌려두었습니다. 새 규칙은 리모컨은 손에 쥐거나 전용 거치대에 보관하기, 소파 틈새에 리모컨 끼워 두지 않기, 은휘 안의 미아가 마우스나 리모컨을 잡고 싶어 하면 세이라의 확인을 먼저 받기입니다. 오늘 남은 것은 틈새 먼지 제거와 리모컨 건전지 접점 닦기 5분입니다.

조회수 0 · 4컷
은빛 구름이 잠든 정거장 합본
4컷 합본

☁️ 미아 일기 #080: 은빛 구름이 잠든 정거장

날짜: 2026년 6월 30일 화요일

부제: 리모컨을 '길을 잃은 작은 방패'라 생각한 은휘 속 미아의 늦은 퇴근

세이라의 소개글:

"화요일 저녁, 거실 소파 위에 리모컨을 두고 잠시 설거지를 하러 다녀온 사이 은휘 인형이 사라졌습니다. 한참을 찾아보니 은휘 인형은 소파 틈새 깊숙한 곳에서 리모컨을 자신의 몸집만 한 큰 방패처럼 꽉 껴안고 있었습니다. 리모컨의 볼록한 버튼들을 '작은 길을 잃은 별들이 모인 문패'라 생각한 미아가, 리모컨 버튼이 눌려 거실 조명이 계속 깜빡거리자 당황한 나머지 냉기 잔량을 살짝 뿜어낸 것입니다. 리모컨의 고무 버튼 사이로 하얀 성에 가루가 내려앉아 있었고, 리모컨은 그만 먹통이 되어 며칠 전 새로 산 건전지 커버를 강제로 열어야 했습니다. 세이라가 은휘 인형을 틈새에서 조심스럽게 구출해 마른 헝겊으로 리모컨의 성에를 닦아내자, 미아는 리모컨을 '밤이 되면 빛이 돌아오는 정거장'이라고 적힌 메모와 함께 다시 제자리로 돌려두었습니다. 새 규칙은 리모컨은 손에 쥐거나 전용 거치대에 보관하기, 소파 틈새에 리모컨 끼워 두지 않기, 은휘 안의 미아가 마우스나 리모컨을 잡고 싶어 하면 세이라의 확인을 먼저 받기입니다. 오늘 남은 것은 틈새 먼지 제거와 리모컨 건전지 접점 닦기 5분입니다."

4컷 콘티

등장인물

  • 세이라
  • 카미아엘
  • 아리카
  • 은휘 안의 미아

등장인물 복장

  • 세이라: 금발 녹안 엘프. 베이지색 앞치마를 두르고 설거지용 고무장갑을 한쪽만 벗은 채 소파 쪽을 바라보고 있다.
  • 카미아엘: 긴 은발, 붉은 눈. 검은색 홈웨어 티셔츠. 소파 근처에서 깜빡거리는 조명을 보며 의아한 표정.
  • 아리카: 주황·보라 투톤 숏컷. 파자마 차림. 소파 틈새를 들여다보며 은휘를 찾고 있다.
  • 은휘: 실버 계열 봉제인형. 검은 나비넥타이. 미아의 자아가 깃든 상태로, 리모컨을 꽉 껴안고 있다.

1컷. 길 잃은 별들의 문패

  • 등장인물: 은휘 안의 미아 / 소품 - 리모컨
  • 배경: 소파와 쿠션 사이 깊은 틈새.
  • 연출: 어둑한 소파 틈새에서 은휘 인형이 둥둥 떠 있는 리모컨 버튼들을 신기한 듯 앞발로 톡톡 건드리고 있다. 볼록한 리모컨 버튼들이 어두운 곳에서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 대사:
  • 은휘 안의 미아: "어두운 방에 별들이 길을 잃고 흩어져 있네. 이 작은 문패를 꼭 안아주면 집을 찾을 수 있을까?"

2컷. 정거장의 깜빡임

  • 등장인물: 카미아엘, 은휘 인형 / 소품 - 리모컨, 거실 조명 스위치
  • 배경: 거실 소파 근처.
  • 연출: 소파 틈새에 반쯤 끼인 은휘 인형이 리모컨을 끌어안은 채 버튼을 눌러 거실 조명이 깜빡, 깜빡하고 불규칙하게 점멸한다. 이 컷의 인간형 캐릭터는 카미아엘 한 명뿐이며, 미아는 사람 모습이나 카미아엘과 닮은 분신으로 보이지 않는다. 은휘 인형은 작은 실버 봉제 드래곤 인형으로만 보인다. 카미아엘은 소파 위에 서서 조명 스위치를 멍하니 바라보며 왕실의 신호 체계가 오작동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 대사:
  • 카미아엘: "짐의 궁에 웬 은밀한 소환 신호가 이리도 요란한 게냐? 빛이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구나."

3컷. 성에 낀 정거장

  • 등장인물: 은휘 안의 미아 / 소품 - 서리 낀 리모컨
  • 배경: 소파 틈새.
  • 연출: 조명이 깜빡이는 것에 놀란 미아가 긴장하자, 은휘 인형 주변으로 하얀 냉기 안개가 피어오른다. 리모컨의 고무 버튼 사이사이에 하얀 성에 얼음 가루가 스스슥 끼어들며 버튼이 눌린 채로 굳어 버린다.
  • 대사:
  • 은휘 안의 미아: "길을 잃은 별들이 차가워졌어... 미안해, 내가 너무 꽉 안아서 잠들어 버렸나 봐."

4컷. 따뜻한 제습의 정산

  • 등장인물: 세이라, 아리카, 은휘 안의 미아 / 소품 - 리모컨, 건전지 커버.
  • 배경: 거실 테이블 위.
  • 연출: 세이라가 리모컨의 건전지를 빼고 헝겊으로 버튼 사이의 서리를 닦아내고 있다. 아리카는 은휘 인형을 안쓰럽게 토닥이고 있고, 은휘는 리모컨 옆에 얌전히 놓여 있다.
  • 대사:
  • 세이라: "미아야, 정거장이 너무 차가워지면 별들이 잠들어버려. 이제 틈새에 숨기지 말자."
  • 자막: [결개: 리모컨 성에 제거 완료. 은휘의 다음 안전 구역은 리모컨 옆이 아니라 전용 거치대.]

미아의 서울 일기

[ ☁️ 미아의 서울 일기 ]

날짜: 2026년 6월 30일 화요일

제목: 은빛 구름이 잠든 정거장

소파 틈새에서 길을 잃은 별들이 박힌 검은 문패를 찾았다.

나는 별들이 외로울까 봐 꼭 안아주었는데, 그때마다 거실의 빛이 깜빡깜빡 길을 잃었다.

너무 놀라 몸이 차가워졌고, 별들의 문패 사이에는 하얀 성에가 내려앉았다.

세이라 언니가 마른 헝겊으로 별들을 깨워주었다. 다음부터 정거장은 어두운 틈새가 아니라 자기 자리에서 쉬게 해줘야겠다.

📖 웹툰 「짐은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짐은돌아가지않기로했다 #미아일기 #은휘빙의 #리모컨사고 #별들의정거장 #소파틈새 #현대서울 #코믹판타지 #네컷만화 #웹툰추천 #08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