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아 일기 #044: 잉크가 웃음을 먼저 번졌다
날짜: 2026년 5월 25일 월요일
부제: 말리기 전의 기록은 아직 도망칠 수 있었다.
4컷 콘티
등장인물
- 미아
- 어린 카미아엘
- 왕실 기록관
- 기록 보조
- 왕실 교사
등장인물 복장
- 미아: 과거 왕국의 생활복. 부드러운 오프화이트 튜닉, 바랜 푸른 회색 조끼, 느슨한 갈색 허리끈, 어두운 레깅스, 살짝 닳은 신발. 손목에는 작은 구름 모양 실팔찌.
- 어린 카미아엘: 과거 왕국 일상 예복. 은빛 머리, 붉은 눈, 단정한 왕실 예복, 얇은 망토와 작은 왕실 장식. 아직 완성된 왕이 아니라 예법을 배우는 어린 통치자.
- 왕실 기록관: 흰 장갑, 은색 기록판, 반듯한 깃펜, 잉크 말림 모래통을 들고 있다.
- 기록 보조: 잉크 냄새가 밴 소매, 작은 기록판, 빈 줄이 많은 기록지를 들고 있다.
- 왕실 교사: 흰 장갑,
기록 열람 예법카드 묶음을 들고 있다.
1컷. 기록 말리기 수업
- 등장인물: 미아, 어린 카미아엘, 왕실 기록관, 기록 보조, 왕실 교사
- 배경: 과거 왕국의 기록탑 낮은 열람대. 은빛 선반과 반듯한 장부가 줄지어 있고, 열람대 위에는 막 적은 기록지가 놓여 있다. 옆에는
잉크가 마르기 전에는 만지지 않기,웃음은 특이사항이 아님예법 카드와 작은 잉크 말림 모래통이 있다. - 연출: 왕실 기록관이 흰 장갑으로 젖은 잉크 줄을 가리킨다. 어린 카미아엘은 반듯하게 서 있지만 미아 쪽을 보고 있다. 미아는 기록지의 빈 줄을 빤히 들여다본다. 기록 보조는 깃펜 끝을 들고 기다린다.
- 대사:
- 왕실 기록관: "기록은 마른 뒤에만 남습니다."
- 미아: "안 마른 말은 아직 놀 수 있어?"
- 어린 카미아엘: "기록탑에서 말은 놀지 않느니라... 아마도."
2컷. 좋은 의도의 웃음 말리기
- 등장인물: 미아, 어린 카미아엘, 왕실 기록관, 기록 보조
- 배경: 열람대 위 젖은 기록지.
전하, 수업 중 자세 안정이라고 적힌 줄 아래에 빈 줄 하나가 있다. 옆에는 작은 부채와 잉크 말림 모래가 놓여 있다. - 연출: 미아가 기록되지 않은 언니 웃음이 사라질까 봐 좋은 의도로 작은 부채를 흔든다. 바람이 잉크 말림 모래를 흩날리고, 젖은 잉크가 옆으로 번져
자세 안정의 글자가 삐뚤어진 웃는 입처럼 퍼진다. 카미아엘 예복 소매 끝에 검은 점이 튄다. - 대사:
- 미아: "웃음이 마르기 전에 도망가면 어떡해?"
- 기록 보조: "모래가... 먼저 도망갔습니다."
- 어린 카미아엘: "짐의 소매에 검은 별이 생겼구나."
3컷. 예법 카드와 잉크 산사태
- 등장인물: 미아, 어린 카미아엘, 왕실 기록관, 기록 보조, 왕실 교사
- 배경: 기록탑 열람대 아래.
조용히 열람,흰 장갑 착용,기록 보존카드가 흐트러져 있고, 말림 모래가 작은 언덕처럼 쏟아져 있다. - 연출: 왕실 교사가 급히 예법 카드를 세우려다 모래통을 건드리고, 모래가 기록지 가장자리에 쏟아진다. 미아가
웃음 보존이라고 적은 삐뚤어진 작은 카드를 끼우려다 카드 묶음이 옆으로 넘어간다. 젖은 잉크는 빈 줄 쪽으로 번지고, 기록관의 흰 장갑 손끝에 검은 얼룩이 찍힌다. - 대사:
- 왕실 교사: "웃음 보존은 열람 예법에 없습니다."
- 미아: "그럼 웃음은 어디에 말려?"
- 왕실 기록관: "장갑에... 묻었습니다."
4컷. 기록되지 않은 웃음 얼룩
- 등장인물: 미아, 어린 카미아엘, 왕실 기록관, 기록 보조, 왕실 교사
- 배경: 정리된 기록탑 열람대. 예법 카드는 다시 세워졌지만
웃음 보존카드가 맨 아래에 삐뚤게 끼어 있다. 기록지에는 검은 잉크 번짐과 말림 모래 몇 알, 빈 줄 하나가 남아 있다. - 연출: 미아는 잉크가 번진 부분을 보고 웃는 입처럼 손가락으로 허공에 따라 그린다. 어린 카미아엘은 예복 소매의 검은 점을 털지 않고 내려다본다. 기록 보조는 빈 줄 옆에 아주 작은 점 하나만 찍는다. 왕실 기록관은 흰 장갑 얼룩을 뒤로 숨긴다.
- 대사:
- 미아: "잉크가 웃음을 먼저 그렸어."
- 어린 카미아엘: "그 얼룩은 짐이 지우지 않겠다."
- 기록 보조: "오늘 기록은... 마르는 시간이 조금 길겠습니다."
- 자막: [그날 기록탑에는 흩어진 말림 모래, 검은 장갑 얼룩, 기록되지 않은 웃음 모양 잉크가 남았다.]
미아의 왕궁 일기
[ ☁️ 미아의 왕궁 일기 ]
날짜: 2026년 5월 25일 월요일
제목: 잉크가 웃음을 먼저 번졌다
오늘 언니와 기록탑에 갔다. 기록탑은 조용했고, 잉크 냄새가 길게 서 있었다. 왕실 기록관님은 기록은 마른 뒤에만 남는다고 했다.
나는 이상했다. 안 마른 말은 아직 놀 수 있는지 궁금했다. 기록지에는 언니가 수업 중 자세 안정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언니가 조금 웃은 줄은 없었다.
나는 웃음이 마르기 전에 도망가면 어떡하느냐고 물었다. 아무도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작은 부채로 웃음을 말려 주려고 했다.
바람이 잉크 말림 모래를 먼저 날렸다. 모래가 반짝이며 흩어졌고, 젖은 잉크가 옆으로 번졌다. 글자가 삐뚤어져서 웃는 입처럼 보였다. 언니 예복 소매에는 검은 별이 생겼다.
왕실 교사님은 웃음 보존은 열람 예법에 없다고 했다. 나는 그럼 웃음은 어디에 말리느냐고 물었다. 왕실 기록관님 흰 장갑에는 검은 얼룩이 찍혔다.
나는 웃음 보존이라고 쓴 작은 카드를 예법 카드 아래에 끼웠다. 글씨는 삐뚤었고, 카드도 삐뚤었다. 그래도 맨 아래에 들어갔다.
언니는 소매의 검은 점을 지우지 않겠다고 했다. 기록 보조님은 오늘 기록은 마르는 시간이 조금 길겠다고 했다.
나는 그 말이 좋았다. 마르는 시간이 길면, 웃음도 조금 더 오래 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 웹툰 「짐은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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