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용의 왕국에서 '기록'이란 완벽함을 가장하기 위해 상실과 아픔을 지워버리는 가차 없는 도구였다. 그러나 서울의 저녁, 부엌 불빛 아래에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적어내려가는 세이라의 노트를 보며 카미아엘은 잊고 있던 두려움을 떠올린다. 이윽고 밝혀지는 세이라의 사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