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ael Comics
네컷만화 · 127화

네 컷 만화 일기 #127

**부제: 마트 포장대의 은빛 심판과 끈적한 결계** **날짜: 2026년 7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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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컷 만화 일기 #127 합본
4컷 합본

네 컷 만화 일기 #127

부제: 마트 포장대의 은빛 심판과 끈적한 결계

날짜: 2026년 7월 20일 월요일

4컷 콘티

등장인물

  • 카미아엘: (한여름/실외) 연레몬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라벤더 짧은 플리츠 스커트, 크림 스트랩 샌들, 작은 연민트 여름 파우치, 무광 블랙 머리핀.
  • 세이라: (한여름/실외) 파우더 블루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화이트 짧은 큐롯, 낮은 탄 스트랩 샌들, 라이트 코랄 토트.
  • 아리카: (한여름/실외) 라임 그린 탱크 톱, 핫핑크 짧은 스코트, 흰색 스포츠 샌들, 연보라 미니백.
  • 은휘: (한여름/실외) 아쿠아 초소형 메시 케이프, 레몬 노란 여름 물병 가방.

1컷. 참수의 붉은 칼날

  • 배경: 대형마트 자율포장대 앞. 크고 작은 종이상자들과 포장용 플라스틱 끈, 황색 박스 테이프 디스펜서(빨간색 철제 커터기)가 어지럽게 놓여 있다.
  • 연출: 세이라가 카트에 담긴 수박과 세제, 식재료를 상자에 담느라 바쁘다. 카미아엘은 자율포장대 위에 놓인 빨간색 박스 테이프 디스펜서를 양손으로 엄숙하게 치켜들며, 끝부분의 톱니칼날을 왕실의 엄한 형벌 도구로 오해한다. 은휘는 세이라의 토트백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테이프 상자를 구경한다.
  • 대사:
  • 카미아엘: "세입자여! 백성들의 공물을 봉인하는 제단 위에 이토록 흉포한 참수의 칼날이 놓여 있다니, 짐의 영토를 위협하는 고대 기요틴의 파편이 분명하도다! 짐이 직접 이 불길한 도구를 압수하겠노라!"
  • 세이라: "압수하지 마! 그거 상자 포장할 때 쓰는 테이프 커터기야! 얼른 상자 날개나 접고 있어!"

2컷. 노끈 결계의 역습

  • 배경: 마트 자율포장대 노란색 노끈 걸이대 앞.
  • 연출: 아리카가 "아리카가 튼튼하게 상자 묶어줄게! 얍!" 하며 거치대에 걸린 노란색 포장 노끈을 양손으로 힘껏 잡아당겨 사방으로 길게 뽑아낸다. 신나서 제자리에서 팽이처럼 뱅글뱅글 돌며 노끈을 감으려다, 아리카의 흥분으로 몸에서 뿜어져 나온 피닉스 잔열 때문에 비닐 재질의 노끈이 순식간에 오그라들며 아리카의 몸과 핫핑크 스코트, 그리고 종이상자 모서리를 하나로 단단하게 꽁꽁 묶어 낚싯줄에 걸린 물고기처럼 엉켜버린다.
  • 대사:
  • 아리카: "꺄르륵! 아리카는 포장의 요정이야! 앗? 노끈이 왜 뜨거워지면서 아리카 몸을 껴안지?! 살려줘, 세이라 언니!"
  • 세이라: "아리카! 끈 그렇게 막 뽑으면 안... 으악! 노끈 다 쪼그라들어서 몸에 달라붙었잖아! 당장 가위 가져와!"

3컷. 은빛 미라의 탄생

  • 배경: 같은 자율포장대 테이블 위.
  • 연출: 카미아엘이 "짐의 검술로 그 가소로운 결계를 끊어주마!"라며 디스펜서에서 황색 테이프를 거칠게 잡아당긴다. 그러나 테이프 접착면이 카미아엘의 무광 블랙 머리핀과 여름 파우치 끈에 엉겨 붙으며 사방으로 거미줄처럼 길게 늘어난다. 당황한 카미아엘이 떼어내려고 양팔을 휘젓다 끈적한 테이프가 온몸을 칭칭 감아, 결국 양팔이 몸통에 밀착된 채 은빛 미라처럼 꼿꼿하게 굳어버린다.
  • 대사:
  • 카미아엘: "무엇이냐?! 이 사악한 투명 점착 액체가 짐의 용포와 장비를 봉인하도다!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노라! 세입자여, 당장 이 끈적한 저주를 해제하라!"
  • 세이라: "아니, 그냥 테이프를 뜯으라고 했지 왜 온몸에 감고 있는 건데?! 마트에서 이게 무슨 난리야!"

4컷. 가위질 당한 자부심

  • 배경: 마트 출구 앞 인도. 한여름의 햇살이 내리쬐고 있다.
  • 연출: 세이라가 영수증(포장용 비품 훼손 및 테이프 디스펜서 파손비 12,000원 변상)을 들고 피로에 찌든 표정으로 앞서 걷는다. 그 뒤로 카미아엘과 아리카는 세이라가 가위로 대충 잘라준 덕분에 테이프와 노끈 잔해를 넝마처럼 매단 채, 포장된 종이상자를 양끝에서 겨우 손으로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낑낑대고 있다. 가방 안의 은휘는 바람에 휘날리는 잘린 노끈 끝자락을 바라보고 있다.
  • 대사:
  • 세이라: "자율포장대 테이프를 통째로 엉망으로 만들어서 변상금 청구됐잖아. 오늘 카트 끈 대신 너희 둘이서 이 상자 안 풀리게 꼭 붙잡고 걸어가."
  • 아리카: "히잉... 아리카 몸에서 향기 나는 노끈 냄새가 나... 그래도 상자는 안 떨어뜨릴게!"
  • 카미아엘: "참수의 칼날과 접착 거미줄이 도사리는 마트의 제단은 실로 가혹하구나... 짐의 위엄이 끈적한 흔적으로 더렵혀졌도다."

📝 업로드용 소개글 & 해시태그

[ 📜 세이라의 평화로운 일상 일기 ]

오늘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가 자율포장대에서 역사적인 대참사를 겪었습니다.

황색 박스 테이프 디스펜서를 고대 단두대로 오해한 카미아엘님과, 상자를 묶어주겠다며 노끈을 가득 뽑아 돌다 마력 잔열로 노끈을 녹여 제 몸에 고정해 버린 아리카의 콜라보 덕분이었죠.

사태를 수습하려던 카미아엘님마저 늘어난 테이프 접착면에 감겨 꼼짝 못 하는 은빛 미라 상태가 되는 바람에, 결국 마트 직원분께 사과드리고 비품 훼손 변상금을 정산했습니다.

가위로 노끈과 테이프를 대충 잘라낸 뒤, 남은 상자를 손수 들고 넝마처럼 끈을 매단 채 터덜터덜 귀가하는 벌칙으로 월요일 일과를 마칩니다. 마트 포장대는 역시 무서운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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