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용의 왕국에서 소멸이란 영원한 침묵을 의미했다. 기록에서 이름이 지워지는 순간, 그 존재는 단 한 줄의 흔적도 없이 깨끗이 닦여 나갔다. 카미아엘은 미아를 잃은 뒤, 그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두려워하며 왕국의 완벽한 정적 속에 자신을 가두었다. 그러나 서울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