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아 일기 #086: 붓펜, 길을 잃다
**부제: 종이 위를 달리는 얇은 다리**
**날짜: 2026년 7월 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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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컷 콘티
### 등장인물
- 은휘 안의 미아
- 세이라 (멀리서 지켜보는 중)
### 등장인물 복장
- 세이라: (실내/한여름) 더스티 라벤더 민소매 홈 니트, 버터 옐로우 얇은 쇼츠, 크림 양말
- 은휘: 실버 계열 봉제인형. (실내) 피치 코랄 쿨링 스카프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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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컷. 잉크의 검은 숲
- **등장인물**: 은휘 안의 미아
- **배경**: 책상 위, 세이라가 작업하다 만 서류와 붓펜.
- **연출**: 붓펜이 뚜껑 없이 놓여 있다. 미아가 솜발로 조심스럽게 붓펜 촉을 건드리자, 끝에 맺혀 있던 먹물이 종이 위에 작은 검은 방울로 떨어진다.
- **대사**:
- 은휘 안의 미아: "어, 까만 구슬이 길을 잃었어. 붓끝에서 떨어진 이 방울은, 어디로 가고 싶은 걸까?"
### 2컷. 솜발로 그린 궤적
- **등장인물**: 은휘 안의 미아
- **배경**: 서류지 위.
- **연출**: 미아가 잉크 방울에 솜발을 살짝 대고 종이 위를 가로지른다. 솜발에 묻은 잉크가 미아의 이동 경로를 따라 검은 붓질처럼 슥슥 그어진다. 미아는 신이 나서 꼬리를 살랑인다.
- **대사**:
- 은휘 안의 미아: "언니가 붓으로 그리는 것처럼, 나도 솜발로 길을 만들 수 있어. 이건 잉크의 발자국이야!"
### 3컷. 번지는 밤의 흔적
- **등장인물**: 은휘 안의 미아 / 소품 - 얼룩진 서류
- **배경**: 책상 위.
- **연출**: 미아가 붓펜을 건드리다 펜 전체를 쓰러뜨린다. 굴러간 붓펜이 종이 위에 굵고 긴 검은 선을 남기고, 잉크가 서류의 모서리까지 번져나간다. 미아는 놀라 은휘 인형 몸을 납작하게 엎드린다.
- **대사**:
- 은휘 안의 미아: "앗, 너무 길게 그려버렸어! 검은 강물이 종이 끝까지 달려가 버렸어."
### 4컷. 조례가 된 붓펜의 길
- **등장인물**: 세이라, 은휘 안의 미아
- **배경**: 책상 앞.
- **연출**: 세이라가 얼룩진 서류를 보고 이마를 짚는다. 미아는 책상 구석에서 솜발을 숨긴 채 꼬리만 살짝 내놓고 눈치를 본다.
- **대사**:
- 세이라: "미아, 붓펜은 종이 위를 달리는 게 아니라 글씨를 쓰는 도구란다. 다음에 또 잉크 길을 만들면 은휘는 책상 위 출입 금지야."
- 자막: [조례: 서류 작업 중인 책상 위에 은휘를 올리지 말 것. 붓펜은 사용 후 반드시 뚜껑을 닫아두기. 솜발에 묻은 잉크는 즉시 물티슈로 닦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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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아의 서울 일기
[ ☁️ 미아의 서울 일기 ]
날짜: 2026년 7월 6일 월요일
제목: 붓펜, 길을 잃다
언니가 매일 사용하는 붓펜은 마법의 지팡이 같다.
뚜껑을 열면 검은 밤이 맺혀 있고, 종이에 닿으면 길을 만든다.
오늘 나는 그 검은 길을 직접 걷고 싶어서 솜발을 담가 보았다.
잉크는 내 발걸음을 따라 슥슥 번져 나갔다.
내가 멈추면 잉크도 멈추고, 내가 달리면 잉크도 길게 늘어졌다.
하지만 내가 너무 신나게 꼬리를 흔들었는지, 검은 강물이 세이라 언니의 소중한 종이 끝까지 넘쳐흐르고 말았다.
언니는 나를 붓펜 감찰관에서 해임하겠다고 했지만, 내 솜발에 남은 이 검은 발자국은 꽤 멋진 그림 같다.
앞으로는 더 조심스럽게, 뚜껑이 닫힌 붓펜만 탐험해야지.
📖 웹툰 「짐은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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